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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영화를 도서관에서 만나는 독립영화카테고리 없음 2022. 5. 13. 21:36
가장 최근에 본 독립영화는 무엇입니까? 아마 영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금방 생각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독립영화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찾아보면 많은 곳에서 다양한 독립영화들이 상영되고 있다.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국립중앙도서관과 독립영화의 만남을 소개합니다.
독립영화란 기존의 상업자본과 배급망에 의존하지 않고 창작자의 의도에 따라 제작한 영화로 일명 인디영화로도 불립니다. 주제와 형식, 제작 방식 면에서 이윤 확보를 1차 목표로 하는 일반 상업 영화와는 차별화됩니다. 김보라 감독의 <벌새>와 이옥섭 감독의 <메기> 등이 있습니다.
[▲(왼쪽)영화 <해당새>포스터/(오른쪽)영화 <메기>포스터◆네이버영화】
문화체육관광부는 독립영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독립영화 유통 배급 환경 개선을 위해 문체부 소관 공공기관인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설립한 인디그라운드가 있습니다. 최근 독립영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배급 아카데미 3기를 모집한 바 있습니다. 강의 내용 및 수강 리뷰 등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독립영화는 계속된다' 인디그라운드 배급 아카데미 3기 모집, 한국독립예술영화의 유통배급 환경 개선을 위해 영화진흥위원회가 설립한 인디그라운드가 3월 2일(수)…blog.naver.com
인디서울도 극장 개봉 독립영화 상영관 부족 현상 해소와 독립영화 관객 저변 확대를 위한 지원사업입니다. 서울특별시 주최, 서울영상위원회 주관으로 2014년부터 9년간 서울시내 곳곳의 공공문화시설에서 연중 무료 상영하는 독립영화 공공상영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상영관과 상영 일정을 확인하러 갈 예정인데 서울 2021-2021 독립영화 공공상영회, 서울 각지에서 만나는 우리동네 독립영화관~www.indieseoul.org
국립중앙도서관은 1945년 개관한 이래 국내에서 발행된 출판물과 각종 지식정보를 수집 보존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국민에게 제공하고 있는 기관입니다.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종이 매체에서 온라인 자료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장서를 구축하고 있으며, 다양한 국민의 요구에 맞게 누구나 손쉽게 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국립중앙도서관 전경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은 최근 개봉한 한국독립영화 중 청소년 관람불가 작품을 제외하고 매월 2편의 작품을 장르와 주제별로 다양하게 선정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국 독립영화의 경우 흥행한 몇몇 영화를 제외하면 dvd 등 매체에서 제작·배급되지 않아 수집 및 서비스 제공이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인디 서울' 사업을 통해 보다 다양한 자료를 이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단순 상영만 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과의 소통에 중점을 두고 '대화가 있는 영화'(GV, Gest Visit의 약자, 감독 및 영화 평론가와의 대화 시간)도 꾸준히 진행해 왔습니다.
또한 올해는 서울영상위원회와 2022년이 '청년 책의 해'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여 청년의 날이 있는 9월에 청년의 삶을 주제로 한 영화를 상영하고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인디서울 2022 포스터≪국립중앙도서관≫
3월 24일 인디서울이 재개되었습니다. 올해 첫 상영이라 그런지 관람 신청이 빠르게 마감되면서 관객 모두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적극적인 호응을 보였습니다. 3월에는 감독 일정상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지 못했지만 4월부터는 매번 감독을 초청해 관객과의 대화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인디서울의 주요 관객들이 일반 개봉관이나 영화제 관객보다 연령대가 높은 편이어서 상영회에 초대받아 관객들과 대화를 나눈 감독들이 관객들의 수준 높은 질문과 소감에 감동하며 격려에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상영관에 입장 중인 관객들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문화소강당 ≪국립중앙도서관≫
[▲3월의 영화 상영 현장 ≪국립중앙도서관≫
4월에도 두 편의 독립영화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는 4월 14일 2시에는 예상치 못한 임신에 대한 자기 자신, 가족과 연인, 국가의 다양한 시선에 대해 다룬 영화 <열 달의 미래>(감독 남궁선)가 상영된다. 이어 4월 28일 2시에는 최고령 현역 연예인 송해의 삶을 그린 영화 <송해 1927>(감독 윤재호)이 상영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영화 <열 달의 미래> 스틸컷 ≪네이버 영화≫
[▲ 영화 <송해 1927> 스틸컷 ≪네이버 영화≫
제한된 좌석으로 인해 영화 관람을 위해서는 사전 관람 신청이 필요합니다. 상영회 2주 전부터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참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국립중앙도서관 인디서울 2022 관람신청방법 ≪김아현≫
▼ 예약하러 가는 국립중앙도서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www.nl.go.kr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www.nl.go.kr
독립영화는 이해하기 어려운 예술이 아니라 사소한 하나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다채로운 독립영화를 여러 장소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위해서는 관객분들의 애정이 필요합니다.
[▲ 문화해악 ♥ 김아현]
마지막으로 해당 기사와 관련하여 기자가 알려주는 문화예술을 즐기는 요령, '문화해악'을 통해 관객과의 대화를 더욱 즐기시기 바랍니다.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대로 201